(가평=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가평군은 국도 37호선과 75호선의 위험구간 개선과 일부 노선 변경을 해당 도로 관리청인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건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성기 군수는 지난 10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을 방문해 김진숙 청장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김 군수는 이 자리에서 김 청장에게 국도 75호선 청평∼가평 구간 선형 개선 등 위험도로 개량을 제안했다.
이 도로는 산악지역을 통과해 곡선 반경이 30m 이하인 구간이 7곳이나 되고 운전자 시야 확보가 어려워 겨울철 사고가 잦다. 2013∼2015년 차량 정면충돌 사고와 중앙선 침범 사고가 각 16건 발생했다.
또 김 군수는 국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된 국도 37호선 설악∼청평 구간을 청평면 하천IC∼고성리 구간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계획대로 도로가 개설되면 북한강 주변에 밀집된 상권이 침체해 민원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김 군수는 국도 75호선 신천1리 회전교차로 설치·신천2리 교차로 개선, 국도 37호선 천안·선촌리 일대 보도 설치 등을 건의했다.
김 군수는 "가평은 연간 1천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도시지만 행락철 만성적 교통체증으로 운전자와 주민 불편이 과중하며 일부 구간은 안전사고까지 우려된다"며 도로 개선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위험한 도로 구간 때문에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건의 사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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