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유럽 최대경제국인 독일의 세수 전망치가 애초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
독일 연방정부와 주정부 이하 각급 정부의 올해 세수는 작년 11월 예측치보다 79억 유로(9조6천900억 원) 증가한 7천324억 유로(898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연방 재무부가 11일 밝혔다.
재무부는 연간 두 차례 개최하는 세금 전문가 회의를 마치고 나서 이같이 밝혔다.
재무부는 또한, 올해부터 5년 뒤인 2021년까지 세수 전망치 역시 애초 예상보다 541억 유로(66조 원) 늘었다고 덧붙였다.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이번 예측은 우리가 옳다는 것을 입증한다"며 균형재정 추구 같은 자신의 긴축 정책 기조를 자평했다.
대연정 집권다수 중도우파 기독민주당 소속의 쇼이블레 장관은 다만, 연간 150억 유로(18조4천억 원) 규모의 세금 부담을 완화할 여력이 있다는 견해를 계속해서 밝히고 있다.
소수당 파트너인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은 그러나, 세금 부담을 줄이기 보다는 성장 촉진을 위한 투자를 늘리고 복지를 확대하는 정책 지향을 보이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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