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일동제약[249420]은 바이오벤처 천랩과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신약 공동연구소(ICM)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연구협력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존재하는 미생물 자체와 미생물의 유전적 정보를 총칭한다.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장내 유익한 균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인체의 각종 미생물은 대사·면역 등 생체작용은 물론 알레르기나 아토피 등의 질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말 천랩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8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 연구소를 개소,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연구소에는 두 회사에서 선발된 연구원 10여 명이 상주해 당뇨 등 만성질환에 쓰이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소화기 및 피부질환, 면역질환 등 분야에도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적용할 방안을 찾기로 했다.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는 "두 회사 각각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연구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사람들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랩은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생명정보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바이오벤처다. 미생물 유전체를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일반인 대상 마이크로바이옴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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