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서울동부지검은 사이버범죄 수사에 필요한 전문 지식과 수사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사이버범죄 아카데미'를 19일 개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아카데미에서는 해킹이나 악성 코드, 사이버 테러, 개인정보 유출 방지, 디지털 증거 수집 기법 및 증거 능력 등 사이버 침해 범죄의 주요 쟁점을 다루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아카데미는 9월 20일까지 매월 첫째, 셋째 주 목요일 총 7회에 걸쳐 진행된다. 국정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유관기관과 관련 기업,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첫 강의는 김정수 하우리 보안대응센터장이 '악성 코드 최근 동향 및 분석 기법'을 주제로 악성 코드를 이용한 범죄 수법을 설명하고 사이버 암시장의 악성 코드 거래 동향을 분석한다.
이후에는 스마트기기의 해킹 수법과 추적 기법, 국내 사이버 테러 사례 및 동향, 모바일 기기 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정보를 이용한 테러 수사 기법 등을 폭넓게 다룰 계획이다.
앞서 동부지검은 지난 4월 말 검찰 조직 내 처음으로 사이버범죄를 전담 수사하는 '중점수사센터'를 설치하고 전담 검사 1명과 수사관 1명, IT 전문수사관 5명 등 인력을 배치했다.
아울러 사이버 보안, 금융 보안, 디지털 포렌식, 인공지능, 디지털 증거법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사이버범죄 중점수사 자문위원회'를 위촉해 수사기법 등을 연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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