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SBS TV 'SBS스페셜'은 14일 밤 11시5분 '섬진강 초딩들의 대선일기'를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이번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섬진강 변 아이들이 써내려간 30일간의 대선 기록을 카메라에 담았다.
전남 광양시 다압면과 경남 하동군 악양면, 두 마을은 폭 50m의 섬진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극명하게 표심이 엇갈린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건을 접하면서 다압초등학교 아이들도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학생들은 급기야 정치 동아리를 결성해 어른들의 선거를 직접 관찰한다.
다압초 5학년 동현이네 가족은 선거철만 되면 유독 예민해진다. 친할머니와 외할머니의 생각이 너무 다르다. 이번 선거에서 친할머니는 이유 불문하고 "절대 홍준표는 안 된다"하고, 외할머니는 "오로지 홍준표 뿐"이라 한다. 여기에 '안철수의 열혈팬'인 이모와 '문재인 바라기' 아빠까지 가세한다.
이들 사이에서 표심을 정하지 못한 동현이의 엄마는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밤마다 가족들의 후보자 토론회가 개최되는 동현이의 집에서 부동층인 엄마의 표심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제작진은 "섬진강 변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제19대 대통령 선거, 어른들의 마음을 움직인 건 과연 무엇이었는지 살펴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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