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부의장은 목숨 건져…병원 이송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국제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가 파키스탄에서 상원 부의장 일행을 노리고 자폭테러를 벌여 최소한 25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12일 파키스탄 지오TV 등에 따르면 이날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 마스퉁 지역에서 마울라나 압둘 가푸르 하이데리 상원 부의장 일행이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대규모 폭발이 벌어졌다.
현지 경찰은 자폭테러범이 하이데리 부의장이 탄 차를 겨냥해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폭발로 하이데리 부의장의 차를 몰던 운전사 등 25명이 숨졌으나 하이데리 부의장은 다치기만 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하이데리 부의장은 "유리가 깨져 다치기는 했지만 나는 무사하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IS는 연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시리아와 이라크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IS는 지난 2월 파키스탄 남부 신드 주에 있는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 '수피' 성지에서 자폭테러를 벌여 70여명을 살해하는 등 최근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빈번하게 테러를 벌이고 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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