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 23위, 존슨·매킬로이 43위, 스피스 컷 탈락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우스트히즌은 1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2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우스트히즌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7년 만의 우승을 향해 진격했다.
세계랭킹 33위의 우스트히즌은 2010년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우승자다. 그 이후로는 우승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2월 열린 피닉스 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우스트히즌과 함께 카일 스탠리(미국)도 이날 하루에만 6타를 줄여 공동 선두를 달렸다.
스탠리는 세계랭킹 176위로 통산 1승을 기록 중이다.
톱 랭커들은 부진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날 1타를 잃어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43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2위 '새신랑'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1타를 줄이며 순위를 23계단 끌어올렸다. 그러나 순위는 공동 43위다.
세계랭킹 3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3위를 달렸다.
전날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던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도 공동 43위에 랭크됐다.
조던 스피스는 17번 홀(파3)에서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는 등 3오버파를 치며 1,2라운드 합계 4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 선수들 중에는 김시우와 노승열이 선전했다.
첫날 공동 7위로 출발한 김시우는 이날 이븐파에 그쳤으나,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이날 전반에만 두 타를 잃었지만, 후반에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며 상위권 진입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노승열은 이글 1개를 포함해 3타를 줄여 전날 공동 66위에서 공동 2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노승열은 2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낸 데 이어 4번과 5번 홀에서도 한 타씩을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
6번과 8번 홀에서는 1타씩을 잃어 주춤했으나, 11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강성훈은 3타를 잃어 2오버파 146타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쳤던 최경주는 이날 하루에만 3타를 잃으면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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