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최근 러시아와 영국 등에서 잇따른 글로벌 랜섬웨어 공격과 관련한 국내 피해 사례는 13일 오전 9시까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는 "국내 보안업체들과 모니터링한 결과 특별한 피해 사례가 접수되지는 않았다"며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정보 당국자도 "국가기관과 공공영역에서 탐지된 피해 내용은 아직 없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을 포함해 유럽과 아시아 74개국에서 12일 파상적인 사이버 공격이 진행되고 있다고 미국 폭스뉴스 등이 전했다. 일부 외국 매체들은 피해 국가가 100개국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이버 공격은 컴퓨터 사용자의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다.
공격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영체제의 취약점을 파고들어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파일을 복구하는 조건으로 300∼600달러(한화 34만∼68만원)에 해당하는 비트코인(가상화폐)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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