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시즌 첫 5이닝도 못 채우고 강판…4⅔이닝 6실점

입력 2017-05-13 18:50  

류제국, 시즌 첫 5이닝도 못 채우고 강판…4⅔이닝 6실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 우완 에이스 류제국(34)이 올 시즌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제국은 1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1홈런 포함 6안타를 내주고 6실점(3자책) 했다.

양상문 감독은 0-6으로 뒤진 5회 초 2사 후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이날 전까지 류제국은 7차례 등판해 모두 5이닝을 넘겼고, 6승(1패)을 챙겼다.

하지만 이날은 수비진의 도움을 받지 못했고 자신도 위기를 버텨내지 못했다.

류제국은 1회 초 첫 타자 정근우를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유격수 강승호는 공을 더듬어 송구조차 못했다.

한화는 하주석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이어갔고 송광민의 우중월 2루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냈다.

류제국은 윌린 로사리오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김태균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3회 무사 1루에서는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가 하주석의 크게 바운드된 공을 잡고 여유를 부리다 2루에 악송구했다.

처음에는 아웃 판정이 나왔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2루수 손주인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는 이유로 번복됐다.

1사 1루가 될 상황이 무사 1, 2루로 변하자 류제국은 크게 흔들렸다. 송광민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내주더니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로사리오에게 좌중월 3점포를 얻어맞았다.

류제국은 더는 실점하지 않았지만 5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을 때까지 공을 82개나 던졌다.

양 감독은 미련을 버리고, 류제국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5회 말 현재 LG는 0-8로 끌려가고 있다.

LG가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이대로 패하면 류제국은 시즌 2패째를 당한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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