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새신랑'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부상 우려 탓에 부인에게 등을 돌리고 잔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미국의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은 14일(현지시간) 매킬로이가 현재 출전 중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끝난 뒤 허리 부위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랭킹 2위인 매킬로이는 허리 주변에 스포츠 테이프를 감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올해 초에도 매킬로이는 허리 부위에 통증을 느꼈지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늑골에서 골절이 발견돼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시즌 개막전 새로운 장비에 적응하기 위해 연습을 늘린 것이 피로성 골절의 원인이었다.
다만 매킬로이는 "예전에 다친 곳과 동일한 부위에 문제가 있는데 예전보다는 훨씬 낫다. 허리도 완전하게 돌릴 수 있고, 숨을 쉴 때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인 에리카 스톨과 결혼한 매킬로이는 또 허리 때문에 부인으로부터 오해를 샀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허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잠을 잘 때도 천정 방향을 똑바로 바라보지 않고 부인 방향으로 등을 돌리고 자야 한다는 설명이다.
매킬로이는 "부인이 '나에게 문제가 있느냐'고 물어서 단지 허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말해줬다"고 말하며 웃었다.
매킬로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20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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