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볼넷 1개를 골라내 2경기 연속 출루했다.
추신수는 14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벌인 2017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3경기 연속으로 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44(119타수 29안타)로 내려갔다.
그러나 전날에 이어 볼넷을 하나씩 골라내며 2경기 연속 출루에는 성공했다.
이날 볼넷은 대량 득점과 역전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된 중요한 볼넷이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의 초구를 건드렸다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 무사 1, 2루에서는 풀카운트까지 버텼으나 병살타에 그쳤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다음 타자 엘비스 안드루스가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텍사스는 선취점을 냈다.
2-3으로 밀린 5회말, 추신수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도 그레이와 풀카운트로 맞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추신수는 2-4로 뒤처진 7회말 1사 1, 2루에서 다시 타석에 나왔다.
오클랜드의 우완 투수 라이언 덜이 초구에 폭투하면서 주자들이 이동, 1사 2, 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추신수는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를 채웠다.
다음 타자 안드루스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생산해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노마 마자라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추신수와 안드루스도 득점했다. 점수는 6-4로 뒤집혔다.
오클랜드는 8회초 욘더 알론소의 솔로포로 6-5로 추격했다.
추신수는 8회말 2사 1, 3루 기회를 다시 맞이했다.
하지만 대니얼 쿨롬에게 2루수 땅볼로 잡혔다.
텍사스는 9회초 투수 맷 부시의 세 타자 연속 범타 호투로 1점 차 승리(6-5)를 지켜냈다. 텍사스는 5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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