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세비야전에서 400호, 401호골 폭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400골 기록을 세웠다.
호날두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와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99골을 넣었던 호날두는 400호 골과 401호 골을 터뜨리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그는 1-0으로 앞선 전반 23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슈팅이 상대 팀 골키퍼 손에 걸려 나오자, 문전에서 가볍게 밀어 넣어 400호 골 고지를 밟았다.
2-1로 추격을 허용한 후반 33분에는 팀 동료 토니 크로스의 왼쪽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 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2002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프로데뷔를 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2009-2010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는 마드리드에서 뛴 8시즌 동안 기복 없이 폭발적인 골 감각을 과시하며 대기록을 세웠다.
호날두는 프리메라리가에서 282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8골,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에서 22골, 클럽월드컵에서 4골, 스페인 슈퍼컵에서 3골을, UEFA 슈퍼컵에서 2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 호날두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오랜 기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라울 곤살레스도 323골에 그쳤다.
호날두와 세계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지난달 프로통산 500호 골을 돌파했다.
다만 메시는 2004년부터 13시즌 동안 바르셀로나 한 팀에서 뛰며 대기록을 쌓았다.
이날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라스팔마스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뒀다.
메시는 골을 넣지 못했지만, 팀 동료 네이마르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수아레스도 한 골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바르셀로나는 37경기에서 27승 6무 4패 승점 87점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골 득실에서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보다 1경기를 덜 치러 우승에 유리하다.
바르셀로나는 1경기, 레알 마드리드는 2경기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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