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국민안전처는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에어컨 실외기 화재 예방 캠페인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접수된 에어컨 화재사고 472건 가운데 63.3%인 299건이 실외기에서 발생했다.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2014년 71건, 2015년 100건, 지난해 128건 등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실외기 화재는 7∼8월에 전체의 절반 이상(153건)이 발생하고, 주요 원인은 열악한 설치 환경(29.8%)이나 제품 노후화(23.9%)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국민안전처와 한국소비자원은 동부대우전자, 삼성전자, LG전자 등 협력을 받아 31일까지 에어컨 실외기 안전점검을 벌인다.
해당 업체의 에어컨을 보유한 소비자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실외기 내·외부 배선과 주요 부품을 점검받을 수 있다.
안전처와 소비자원은 또 화재에 취약한 노후시설이나 재래시장이 실외기 안전점검을 받도록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독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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