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PC·모바일 기기 등…극장에선 액션·SF 많이 봐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지난해 소비자들이 극장에서 본 영화보다 극장 외에서 TV나 PC 등을 통해 본 영화가 더 많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간한 '2016년 영화 온라인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총 4천503명의 응답자들이 작년 극장에서 관람한 영화는 평균 8.0편, 극장 외에서 관람한 영화는 평균 8.9편으로, 극장 외에서 관람한 영화 편수가 극장에서 관람한 경우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극장 관람'은 24~29세에서 평균 9.9편으로 가장 많았고, '극장 외 관람'은 40~49세가 평균 10.4편으로 가장 많았다.
극장 관람 시 가장 자주 보는 장르는 액션(26.2%)이었고, SF/판타지/어드벤처(18.7%)가 뒤를 이었던 반면, 극장 외에서 관람할 때에는 액션(13.3%)보다 드라마(14.3%)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람 방법별로 보면 극장 이용률과 TV 실시간방송 이용률이 각각 94.9%, 85.6%로 가장 높았고, DVD/블루레이(22.4%), TV SVOD(월 정액제의 가입형 주문형 비디오)(20.1%), 'PC/모바일 SVOD'(21.2%) 등의 순이었다.
극장 관람 이외의 방법을 유료로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75.8%를 차지했다.
온라인 영화 관람 경험이 있는 이들은 전체의 88.3%였는데, 주로 이용하는 시청 기기로는 데스크톱 PC(27.5%)를 가장 많이 꼽았고, 스마트폰(25.0%), IPTV(22.6%), 노트북(19.9%)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이용 만족도(만족함+매우 만족함)는 PC/모바일 파일공유 사이트가 65.0%로 가장 높았고, PC/모바일 웹하드(60.8%), TV TVOD(건당 요금자의 주문형 비디오)(58.9%), DVD/블루레이(58.7%) 등이 뒤를 이었다. TV SVOD에 대한 만족도는 49.0%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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