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폐렴이나 패혈증 등 각종 감염증을 일으키는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지 않았는지 하루도 안 돼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서울대 공과대학은 권성훈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미세형상제작기술을 토대로 한 바이오칩으로 세균의 항생제 내성 여부를 빠르게 진단하는 기술을 만들어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바이오칩과 자동화된 분석 플랫폼으로 환자에게서 나온 세균이 항생제와 만났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6시간 안에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얻은 결과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검사성능 기준에도 부합했다.
권 교수는 "항생제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전 세계에서 슈퍼박테리아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기존 내성 검사는 3일이나 걸리기 때문에 그간 항생제 오남용이 이뤄질 수 있어 검사 기간을 줄일 기술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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