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시가 20년 만에 하는 시내버스 증차 운행노선을 확정했다.
시가 올해 증차하는 시내버스는 51대로, 총 25개 노선(노선신설 10개, 노선조정 10개, 간격 단축 5개)에 투입된다.
시는 이런 내용의 시내버스 증차 노선운영 개선방안을 교통위원회 심의에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신규 개발지역인 유성 노은 3·4지구 1002번(충대 농대∼궁동 4∼월드컵경기장역∼노은 3·4지구∼반석역∼세종3 생활권) 노선과 서구 관저 4·5지구 203번(원내동∼관저 4·5지구∼건양대병원∼도안동로∼도솔터널∼정부청사역∼시청) 노선을 신설하고, 유성 죽동지구 117번의 배차 간격을 단축(30분→15분)했다.
도심지역 주요 간선도로(연구단지 포함)에 출·퇴근시간대에만 운행되는 수요대응노선 7개 노선도 신설했다.
신설노선은 ▲ 한밭대로(복합터미널∼중리 4∼수정타운∼정부청사역∼충대 5∼유성온천역) ▲ 대덕대로(관평중학교∼화암 4∼연구단지 4∼서구보건소∼정부청사역∼은하수4) ▲ 도안동로(건양대병원 4∼가수원 4∼도안동로∼봉명중∼유성온천역∼충대 5) ▲ 연구단지(자운대∼대덕대학∼연구단지∼서구보건소∼정부청사역∼은하수4) 등이다.
또 엑스포로(관평중학교∼전민동∼DCC∼서구보건소∼정부청사역∼시청 환승지), 도산·태평로(산성동 주민센터∼태평 5∼가장4∼용문역∼은하수4∼시청 환승지), 백룡·대학로(은어송 3∼동구청∼용운동∼대전대∼우송대∼대동역∼계백로∼서부터미널) 노선도 신설한다.
노선번호는 추후 결정한다.
이들 수요대응노선은 서울시 '다람쥐 버스'(하반기 예정)와 유사한 형태로, 출·퇴근시간대 배차 간격을 평균 10분에서 5분으로 단축하게 된다.
시는 서구 기성·진잠동 등 외곽지역에는 'Hub&Spoke'개념을 적용, Hub(환승거점)와 연계한 1개 노선을 신설하고, Spoke(목적지별) 노선 8개 노선을 조정했다.
Hub&Spoke 노선은 자전거 바퀴처럼 환승 거점으로 집중시킨 다음 각 목적지로 운행하는 형태이다.
이 외에도 이용수요가 지속해서 느는 4개 노선에 운행 대수를 1대씩 증차하고, 2개 노선은 일부 구간을 조정했다.
시는 우선 노은 3·4지구 1002번을 이달 26일부터 첫 운행하고 6월에는 관저·죽동지구 및 수요대응노선, 7월에는 외곽지역 'Hub & Spoke 노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승찬 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노선운영 개선방안으로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생활권역 시민의 이용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맞춤형 버스노선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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