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서 장학사업 펼치는 차세대 한상((韓商)네트워크 'YBLN'

입력 2017-05-15 16:20  

모국서 장학사업 펼치는 차세대 한상((韓商)네트워크 'YBLN'

최분도 회장 "학비·멘토링·해외 체험 지원으로 인재 육성"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세계 31개국에서 활약하는 181명의 차세대 한상(韓商)이 고국 청소년의 꿈을 후원합니다."

재외동포재단 주최 세계한상대회의 차세대 한상 모임인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YBLN, 회장 최분도 베트남 PTV 대표)의 장학사업은 장학금 등 재정적 후원에만 그치지 않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끝까지 돕는 게 게 특징이다.

YBLN은 지난해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시민연합의 추천을 받아 고등학생과 대학생 5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이들에게는 학비·생활비 지원은 물론 장학생 1명당 관심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내 회원과 해외 회원 각 1명을 멘토로 지정해 주기적으로 멘토링을 해주고 해외 유학·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

재외동포재단과 YBLN의 장학사업 및 차세대 인턴십을 협의하기 위해 방한한 최분도 회장은 "지난 4월에 장학생인 장진영 군이 일본의 회원 기업에 1년간 인턴으로 근무하는 해외연수를 시작했고, 5월부터는 이채원 양이 회원이 운영하는 도쿄의 일본어학교에서 무료 어학연수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학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공한 장 군은 장래 희망이 일본에서 창업하는 것이고, 만화가가 목표인 이 양은 어학을 마치면 만화 관련 학교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꿈에 도전하게 된다. 생활비를 벌 수 있도록 회원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마련해 주는 등 꿈에 한발 짝 다가갈 수 있게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YBLN의 장점에 대해서는 "회원들이 현지에서 자수성가했기에 좌절 극복 사례 등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아직 성장 중인 기업을 이끌지만 '혼자 잘 살면 된다'가 아니라 '함께 잘 살자'는 상생의 마인드를 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YBLN은 올해부터 회원 자녀를 대상으로 관심 분야에서 활동하는 회원사 '인턴십 체험' 사업을 시작했고, 자녀들의 정체성을 키워주기 위해 7월에는 경남 합천에서 'YBLN 회원 가족캠프'도 열 계획이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의 경제 영토를 넓히기 위해 제일 중요한 일은 "청년의 해외 진출"이라며 "젊은 한상들이 더 많이 나오도록 YBLN 장학사업을 확대해 힘껏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상(華商)의 역사는 1천 년이고 유대상은 2천 년이 넘었다. 이에 비해 한상은 이제 백 년 정도 지났다"며 "천 년 한상이 되기 위해서는 국내외의 차세대 육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 해외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개척해온 한상 DNA를 차세대에 전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ak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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