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서 16일부터 '고래의 꿈'을 주제로 한 미술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고래연구센터가 울산시 예비사회적기업인 ㈜우시산과 공동으로 6월 2일까지 여는 전시회에는 지역의 전업 작가 2명과 울산대 서양화 전공자 7명이 고래를 소재로 창작한 그림 14점을 선보인다.
작가 김원옥 씨는 소통이 단절된 세상을 상징하는 지퍼, 단추, 실 등으로 고래를 형상화한 작품에 갈등을 넘어 소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냈다.
장수은씨는 울산 바다에 사는 '허밍'이라는 이름의 고래를 통해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누구나 꽃길만 걷기를 바라는 작가의 따스한 감성을 담은 '꽃길만 걷고래이(이원주)'와 물 밖으로 내민 고래의 꼬리가 살랑이는 '숨은 고래(성경숙)', 화려한 색감으로 기하학적으로 나타낸 도시 속에서 고래들이 다양한 생물과 어울려 사는 모습을 그린 '울산으로 헤엄쳐(김아름)' 등도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고래연구센터는 전시회 관람객들에게 고래류 포스터 등 다양한 기념품을 선물한다.
최영민 고래연구센터장은 "이번 전시회가 고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고래 연구를 위한 인프라 확산을 위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회 관련 문의는 고래연구센터(☎ 052-270-0911)나 ㈜우시산(☎ 052-222-0879)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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