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정성호 기자 = ㈜한화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57.2% 증가한 6천45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3조3천465억원으로 10.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4.1% 불어난 6천162억원이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치인 매출액 11조9천857억원, 영업이익 4천894억원, 당기순이익 3천666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수준의 성적표다.
한화케미칼[009830], 한화건설, 한화생명[088350] 등 계열사의 매출이 확대된 데다 새로 인수한 한화디펜스·한화시스템이 실적 집계에 편입되면서 매출이 늘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제조업, 금융업 모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한화케미칼은 제품 가격 강세에 따라 높은 영업이익 성장을 보였고, 한화건설도 수익성 높은 국내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시공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한화는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자산운용 수익률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좋아졌고, 한화투자증권[003530]은 지난해 ELS(주가연계증권) 관련 손실이 발생했지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그동안 해외 프로젝트의 공기 지연 등으로 리스크 우려가 컸던 한화건설은 올해 실적 개선, 해외 플랜트 리스크 축소와 안정적 수주를 통해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화는 밝혔다.
2분기 역시 ㈜한화 자체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에 한화건설·한화생명·한화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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