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은 지난해 울산광역시 내 농촌인 무룡동 달곡마을과 어촌인 구유동 제전마을에서 1년간 진행한 민속조사의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펴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모두 5권으로 구성됐다. 마을의 역사와 생업, 의식주, 민간신앙, 세시풍속 등을 정리한 책과 특정한 가정의 주택과 살림살이를 상세하게 소개한 책이 마을별로 만들어졌다. 나머지 한 권에는 울산 지역의 이주사, 울산의 고래문화 등에 관한 연구자들의 논문이 실렸다.
울산 민속조사의 대상이었던 달곡마을은 학성 이씨와 아산 장씨의 집성촌으로, 1975년 경지정리사업이 이뤄지면서 주된 생업이 밭농사에서 논농사로 바뀌었다. 지금은 쌀을 비롯해 무화과, 블루베리, 단감 등을 재배하는 농가가 많다. 제전마을에는 미역을 채취하거나 해녀 활동으로 생계를 잇는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달곡마을과 제전마을은 울산광역시의 배후지에 있는 시골 마을로 현대에 도시가 성장하면서 생업 환경과 문화가 변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민속박물관은 울산의 광역시 승격 20주년과 '2017 울산민속의 해'를 맞아 울산의 변화상을 조명하는 특별전 '나도 울산사람 아잉교'를 6월 19일까지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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