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필리핀 알바이주 시장단 등 70여명이 15일 단체 의료관광을 위해 사흘 일정으로 대구에 왔다.
알바이주 8개 시(레가스피·피오듀란·조벨러·귀노바탄·아오스·폴랑구이·리가오·리번) 시장 6명, 부시장 4명, 시의원 8명과 공무원, 가족 등으로 구성한 대규모 방문단이다.
중국에 편중된 의료관광시장을 다변화하려고 동남아 지역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방문단은 건강검진, 피부관리, 한방진료 등 의료관광을 하고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지진 재난안전 예방체험을 한다.
시는 중국 사드배치 보복 이후 동남아와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으로 눈을 돌려 지난해 7월과 9월 필리핀 마닐라, 알바이주에서 의료관광 홍보센터 개소식과 홍보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방문단은 샘플링 대표단으로 권영진 대구시장이 직접 환영행사를 주재한다. 상품 평가결과가 7천여명에 이르는 필리핀 자치단체연합(LMP) 연수단 유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권 대구시장은 "한국과 필리핀은 어려울 때마다 서로 도와준 진정한 이웃이다"며 "의료관광뿐 아니라 소방차·구급차 기증사업 등 다양한 교류로 우호 관계가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난달 지역 대표의료기관과 함께 메트로 마닐라 개발청을 방문해 의료관광, 전기자동차, 폐수·하수 처리시설, 소각장 건설, 직항로 개설 등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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