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원, 독일 3대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센터 구축

입력 2017-05-16 10:06  

울산과기원, 독일 3대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센터 구축

막스 플랑크·프라운호퍼 이어 헬름홀츠 율리히와 '미래 에너지 혁신센터' 설립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유럽 최대 규모의 국책 연구기관인 헬름홀츠 율리히(Helmholtz Juelich) 연구소와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로써 UNIST는 국내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독일의 3대 연구기관 헬름홀츠, 막스 플랑크,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공동 연구센터를 모두 구축했다.

UNIST는 16일 헬름홀츠 율리히 연구소와 'UNIST-헬름홀츠 율리히 미래 에너지 혁신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연구센터는 기존 에너지원을 대체할 미래 에너지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양산 가능한 수준의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차세대 에너지원인 태양광 발전의 실용화다.

다층으로 구성된 '텐덤형 태양전지'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안정화 및 대량 생산기술, 고용량과 고안정성의 태양광 에너지 저장 소재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 연구센터 설립은 미래창조과학부의 해외 우수 연구기관 유치사업에 따른 것이다.

UNIST는 앞으로 6년간 국비 34억5천만원, 울산시 지원금 5억원 등 총 39억5천만원의 연구비를 확보했다.

또 헬름홀츠 재단은 매칭자금으로 연간 50만 유로(한화 6억2천만원), 현물 18만 유로(한화 2억2천만원)를 투입한다.


헬름홀츠 율리히 연구소가 속한 헬름홀츠 연구재단은 독일 전역에 18개의 특화 연구소를 운영하며,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거나 인간 생활과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헬름홀츠 율리히 연구소는 에너지와 기후, 컴퓨터 및 정보기술을 이용해 생물학 현상을 연구하는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 분야에 특화돼 있다.

UNIST는 2010년에 독일 막스 플랑크 분자생의학연구소와 한스 쉘러 줄기세포연구센터를 열어 줄기세포와 재생의학 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차량용 섬유강화 복합재 등 경량소재 핵심원천과 양산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독일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 분원인 프라운호퍼 프로젝트센터를 설립했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헬름홀츠 율리히 연구소와의 공동 연구와 울산시의 지원으로 차세대 에너지 연구를 선도할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독일의 3대 연구소와 공동 연구센터를 구축, 국가 과학과 산업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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