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양 지방정부 간 정보공유…경제계 등 130여 명 참석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베트남 경제중심지인 호찌민시와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양 지방정부 간 정보공유와 소통을 통해 수출·통상·투자유치를 촉진하고자 17일 춘천에서 경제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응웬 탄 퐁(Nguyen Thanh Phong) 호찌민시장, 응웬 부 뚜(Nguyen Vu TU) 주한 베트남대사를 비롯해 양 지방정부 대표단과 경제단체, 관계기관, 기업으로 이루어진 경제대표단 등 130여 명이 참석한다.
기업 간 거래(B2B) 미팅을 시작으로 경제협력 사업 소개·발표를 하고 통상·관광·경제 분야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양 지방정부의 전략산업과 투자·통상·관광 등을 발표하는 시간도 있으며, 상호 협력 사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베트남에 수출확대 등을 위한 국외본부 설치도 추진한다.
6월 초 호찌민시를 방문, 강원도 베트남본부를 개소한다.
특히 경제콘퍼런스와 연계한 수출상담회 및 상생 경제 교류회 등을 개최해 베트남과의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경제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또 '쯔엉과 함께하는 강원의 날 행사'를 마련한다.
쯔엉 팬 사인회, 축구 친선경기, 평창올림픽 홍보부스 운영 등을 진행해 베트남에서 평창올림픽 및 강원도 상품, 관광 등 토탈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르엉 쑤언 쯔엉(22·Luong Xuan Truong)은 베트남 출신 1호 K리그 선수로 현재 강원FC 소속이자 강원도 홍보대사이다.
지난 1월 베트남 축구협회(VFF)가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최고 인기 선수상을 받는 등 '베트남의 박지성'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전홍진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16일 "도의 국외진출 경쟁력을 높이려면 유망산업 발굴은 물론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양 정부 간 소통과 함께 경제적으로 상호 발전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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