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나흘간…한국·아시아 인권현황 성명 발표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017 광주아시아포럼이 '저항하라! 1980 광주에서 2017 촛불로'라는 주제로 16일 막을 올렸다.
5·18 기념재단은 이날 광주 서구 쌍촌동 5·18기념문화센터에서 포럼 개회식을 열었다.
올해 포럼에는 바실 페르난도 아시아인권위원회 위원장, 수실 퍄쿠렐 전 네팔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난다나 마나퉁가 스리랑카 캔디인권사무소 대표 등 아시아 각국에서 80여명의 인권운동가가 참여했다.
개회 워크숍에서는 '다시, 국가의 책임을 묻는다'라는 주제로 제5회 국가폭력과 트라우마 국제회의 등이 이어졌다.
김덕진 박근혜정권퇴진행동 사무국장은 '2017 촛불혁명'을 주제로 특별강연했다.
차명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광주는 1980년 암울했던 시기에 손을 맞잡아준 해외 은인을 잊지 않고 있다"며 "이번 포럼에서 광주정신의 구현인 대동세상 초석 마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은 19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18일 오후 5시에는 광주인권상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 수상자인 태국 학생운동가 자투팟 분팟타라락사(Jatupat Boonpattararaksa·26)씨는 왕실모독 혐의로 당국에 구금돼 있어 가족이 대신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포럼 기간 5·18전야제와 정부기념식에 참석하고, 폐회에 앞서 지금 한국 상황과 아시아 인권현황에 대한 의견을 담아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포럼은 5·18재단이 주최하고, 홍콩 아시아인권위원회·광주트라우마센터·아시아민주주의네트워크·광주 광산구 공익지원센터 등이 공동주관했다.
1999년부터 열린 광주아시아포럼은 국내외 시민사회 활동가와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가해 아시아 시민사회의 주요 의제를 토론하고 협력을 모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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