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29득점' 보스턴, 워싱턴 꺾고 콘퍼런스 결승진출

입력 2017-05-16 12:00  

'토머스 29득점' 보스턴, 워싱턴 꺾고 콘퍼런스 결승진출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패배가 허용되지 않는 미국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7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구한 선수는 '4쿼터의 사나이' 아이재아 토머스였다.

보스턴은 16일(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의 2016-2017 NBA 플레이오프(PO) 동부콘퍼런스 준결승(7전 4승제) 7차전 홈경기에서 토머스의 활약에 힘입어 115-105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4승3패로 워싱턴을 제치고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상대는 지난해 우승팀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다. 클리블랜드는 플레이오프 1·2회전을 8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승부처에 강해 '4쿼터의 사나이'란 별명이 붙은 토머스는 경기 전 "6차전의 아쉬움을 만회하겠다"고 별렀다.

토머스는 지난 13일에 열린 6차전에서 91-92로 뒤진 경기종료 직전 마지막 슛을 던졌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이날 토머스의 슛은 누구보다도 정확했다.

토머스는 76-79로 뒤진 3쿼터 종료 1분 46초 전 깨끗한 3점 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다시 3점포를 성공시키면서 82-79로 경기를 뒤집었다.

보스턴은 3쿼터 종료 13초 전 다시 터진 마커스 스마트의 3점포에 힘입어 85-79로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할 수 있었다.

4쿼터에서도 토머스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토머스는 91-81로 앞선 4쿼터 2분에 다시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워싱턴과의 격차를 벌렸다.

센터 켈리 올리닉도 보스턴의 승리에 공헌했다.

올리닉은 107-100으로 워싱턴이 추격한 경기종료 3분 26초 전 토머스의 패스를 받아 깨끗한 3점포를 성공하면서 리드를 다시 10점 차로 벌렸다.

토머스는 이날 보스턴에서 가장 많은 29득점에 12개의 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올리닉은 26득점을 기록했다.

워싱턴은 1979년 이후 처음으로 콘퍼런스 결승진출을 노렸지만, 토머스와 올리닉의 활약 앞에 무릎을 꿇었다.

워싱턴에선 가드 브래들리 빌이 38득점으로 분전했다.



◇ 16일 플레이오프 전적

▲ 동부콘퍼런스

보스턴(4승3패) 115-105 워싱턴(3승4패)

ko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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