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 임금 격차 주원인은 불공정거래"

입력 2017-05-16 14:51   수정 2017-05-16 14:55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 주원인은 불공정거래"

목포과학대 형광석 교수, 중소기업청 주관 토론회서 지적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목포과학대 형광석 교수는 16일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 격차는 대기업의 불공정거래가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형 교수는 이날 중소기업청 나눔공간에서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주관으로 열린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와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23만원으로 대기업의 62.9%에 불과하다"며 "대기업의 하청업체 비용 전가, 일감 몰아주기 등 불공정거래 행위로 중소기업이 자금난에 시달릴 수밖에 없어 인재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형 교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 격차를 해소하려면 정부는 인재가 중소기업에 유입되도록 공정한 시장질서를 유지하고 R&D(연구·개발), 수출 등의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진형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장은 토론회에서 "중기청은 대기업 등의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수·위탁 실태조사, 불공정 상황반 운영 등으로 중소기업 피해를 구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우수인력 양성 및 재직자 역량 제고, 성과보상체계 마련 및 우수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전파하는 등 수요자 입장의 인력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돼 토론자로 나선 ㈜와이제이씨 배지수 회장은 "매년 순이익의 20%를 전 직원에게 성과급으로 분배하고, 근로자 자녀에게는 고등학교는 전액·대학생까지 연간 300만원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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