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 해군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16일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 요코스카 기지 측은 레이건함이 당초 15일 저녁 요코스카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경미한 결함이 발견돼 수리를 위해 출항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전했다.
외무성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요코스카시에 따르면 레이건함은 16일 정오 출항한다.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경계활동을 하기 위해 동해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
레이건함은 1월부터 4개월여 간 유지ㆍ보수작업을 해왔다. 미 해군은 레이건함의 결함이 "안전에는 영향이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레이건함이 출항 후 동해에서 경계작전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원자력 항모 칼빈슨함과 교대하거나 동해에서 항모 2개 전단체제를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2003년 7월 취역한 레이건함은 길이 333m, 너비 78m, 최고 속도 56㎞에 배수량이 10만1천400t이나 되는 슈퍼 항모다. 특히 함재기들이 뜨고 내리는 비행갑판의 면적은 1만8천210m로 축구장 3배 크기와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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