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주한미군 제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가 다음 달 10일 사단 사령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가 있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열린다.
의정부시는 "한미 우호증진과 국가 안보에 이바지한 미2사단과 의정부가 나눈 52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를 기약하는 의미로 다음 달 10일 콘서트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콘서트는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우정을 넘어선 미래를 위한 약속'(The next movement)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무대에는 미8군 군악대, 의정부시립 무용단·합창단, 태권도 마셜 아츠, K-POP, 국악, 성악, 7080 뮤지션 등이 오른다.
시는 이번 콘서트를 미2사단과 의정부의 우정을 감동이 있는 스토리로 연출할 예정이다.
또 K-POP(케이팝) 공연을 통해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 등 한류 문화도시이자 케이팝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의정부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는 내년 평택 이전이 예정된 미2사단 환송 행사"라며 "경기북부 문화콘텐츠 중심 도시로의 출발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콘서트 취지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미2사단 창설 기념일인 오는 10월 26일을 전후해 기념식, 퇴역 미군 관광투어, 한미우호 상징 조형물 제막식 등을 열 계획이다.
1917년 창설된 미2사단은 미 태평양사령부 예하 제8군 소속으로 제1·2차 세계대전과 6·25 전쟁 등에 참전했으며 1965년 7월 1일부터 국내 주둔했다.
한편, 의정부에 위치한 미군기지 캠프 홀링워터·라과디아·카일·시어즈·에세이온 등 5곳은 2007년 반환됐고 캠프 잭슨·스탠리는 오는 8월 폐쇄되며 캠프 레드클라우드는 내년 7월 평택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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