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공헌 보상?…"깅리치 부인, 바티칸 대사 내정"

입력 2017-05-16 16:56  

트럼프, 대선 공헌 보상?…"깅리치 부인, 바티칸 대사 내정"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핵심 측근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의 부인 캘리스터 깅리치가 주 바티칸 미국대사에 내정됐다고 AP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는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깅리치를 바티칸 대사에 지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캘리스터 깅리치는 뉴트 깅리치의 셋째 부인이다. 그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관한 다큐멘터리 등 여러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깅리치 프로덕션' 대표이며, 2007년까지는 미 하원 농업위원회에서 서기로 일했다.

일각에서는 캘리스터 깅리치의 자질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를 대선 기간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해온 남편 깅리치 전 하원의장에 대한 정치적 보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번 바티칸 대사 내정을 계기로 뉴트 깅리치의 도덕성 문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2012년 뉴트 깅리치가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을 때 그의 둘째 부인 매리앤 깅리치는 전남편이 자신과 결혼생활을 하면서 캘리스터와 6년간 교제했다고 폭로했으며, 뉴트 깅리치도 이를 인정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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