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정아란 서혜림 류미나 기자 = 여야 지도부가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모두 모인다.
이날 행사는 5·9 대선으로 정권이 9년여 만에 교체된 이후 처음 열리는 5·18 기념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서의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지시한 상황이라 더 관심을 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집권여당 지도부는 이틀 뒤 열리는 5·18 기념식에 총출동한다.
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는 호남이 바라는 정권교체를 이룩한 정당으로서 새 정부의 개혁과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도 기념식 참석을 위해 광주를 방문한다. 다만, 이재명 성남시장은 시정 일정 때문에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과 이현재 정책위의장, 박맹우 사무총장,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 등 제1야당 지도부도 5·18 기념식에 참석한다.
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상남도지사는 휴식차 미국에 머물고 있다.
호남을 지역 기반으로 둔 국민의당은 5·18 추모행사에 이틀 일정을 할애했다.
새롭게 선출된 김동철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5·18 전날 오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유동사거리와 금남로 일대에서 각각 열리는 민주대행진과 전야제 행사에 합류한다.
당 지도부는 18일 본 기념식에 안철수 전 대선후보와 함께 참석할 계획이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구 정책위의장, 정병국 전 대표, 전북 전주가 지역구인 정운천 의원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유승민 전 대선후보는 18일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지만, 전날 목포 세월호 현장을 들른 뒤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는 일정을 따로 잡았다. 김무성 의원과 김세연 사무총장은 다른 일정 때문에 불참을 결정했다.
정의당에서는 대선후보였던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가 18일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해 5·18 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ai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