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막전에서 한국과 맞붙을 기니 대표팀의 만주 디알로 감독이 필승 각오를 다졌다.
만주 디알로 감독이 이끄는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 대표팀은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경기장소인 전주로 이동했다.
기니는 한국,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와 이번 대회 A조에 묶였고, 20일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디알로 감독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연히 최대한 멀리, 최종까지 가는 게 목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과의 첫 번째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한국 선수에 대해 아무것도 연구하지 않았다. 비행기 안에서 세네갈과의 평가전 영상을 봤는데, 나름 잘하는 것 같다"면서 "너무 (한국 전력 분석에 대해) 드러내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디알로 감독은 "기니의 장점은 조직력과 팀워크다. 특정 선수에게 기대지 않는다"면서 "많은 역경과 고난이 있겠지만, 기니팀을 믿는다. 이기러 왔다"고 덧붙였다.
기니는 1979년 대회 조별리그에서 무득점 10실점으로 3패를 당한 뒤 38년 만에 본선에 진출했다. 이 대회 순위는 87위에 불과하다.
더구나 한국은 U-17 칠레월드컵 기니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기억이 있다.
그러나 기니가 이번 대회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3위로 본선에 오른 만큼 만만하게 볼 수만은 없다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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