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코엔트랑도 함께 기소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스페인 검찰이 AS모나코(프랑스)의 골잡이 라다멜 팔카오(콜롬비아)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수비수 파비우 코엔트랑(포르투갈)을 탈세 혐의로 기소했다.
스페인 검찰은 17일(한국시간) "팔카오가 2012~2013년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초상권으로 벌어들인 566만 유로(약 70억원)의 수입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라며 "코엔트랑 역시 2012~2014년 사이에 벌어들인 초상권 수입 129만 유로(약 16억원)를 숨겼다"라고 발표했다.
특히 두 선수는 모두 초상권 수입에 대한 세금을 회피하려고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아일랜드, 콜롬비아, 파나마 등지에 있는 페이퍼 컴퍼니(서류상 회사)를 활용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1999년 8월 불과 13살의 나이에 프로에 데뷔한 팔카오는 아르헨티나의 '명문클럽' 리베르 플라테와 포르투갈 '명가' FC포르투를 거쳐 2011년 8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팔카오는 아틀레티코에서 두 시즌을 뛰는 동안 정규리그 68경기에서 52골을 쏟아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3대 골잡이로 주목을 받았다.
2013년 5월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팔카오는 이듬해 1월 무릎부상으로 슬럼프를 겪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등에 임대됐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이번 시즌 모나코로 복귀한 뒤 28경기에서 21골을 터트리며 부활했다.
이런 가운데 팔카오는 탈세 혐의로 기소되면서 이미지 추락을 피할 수 없게 됐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