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저수율이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보여 영농철 물 부족현상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72.9%로 지난해(70.1%)보다 살짝 높다.
농어촌 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의 저수율은 71.3%, 시·군 관리 저수지 저수율은 86.2%다.
모내기 철 안정적인 물 공급이 가능한 수준이 60%인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비가 오지 않더라도 영농작업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남도는 예측했다.
다만 모내기가 끝나고 잎이 날 무렵인 7월 말∼8월 초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피해가 생길 수도 있다.
실제 '마른장마'를 보인 지난해 8월 물 부족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기상청 3개월 단위 예보를 보면 6∼7월에 충분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예보대로라면 올해 영농철은 큰 가뭄 피해 없이 넘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생활용수도 평년 수준의 저수율을 보였다.
주암·장흥·평림·수어 등 광역 댐 저수율은 47.9%로 평년(43%)을 상회했다.
국민안전처는 봄철 일부 지역 물 부족에 선제로 대응하려고 가뭄 대비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를 열었다.
생활용수에서는 충남 보령댐이, 농업용수에서는 경기 안성과 충남 서산이 주의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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