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 김강우 "2037년 황사 장면 찍는데 CG 필요 없더라"

입력 2017-05-17 15:28   수정 2017-05-17 16:39

'써클' 김강우 "2037년 황사 장면 찍는데 CG 필요 없더라"

"미래 형사지만 인간미 물씬…이기광과의 갈등에 재미 요소"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2037년이 그렇게 먼 미래는 아니지만, 엄청난 변화가 있을 수도 있어요. 몇 년 전만 해도 이렇게 황사가 심각해질 줄 우리 모두 몰랐잖아요? 극 중에 황사가 심각하다는 설정이 있는데, 촬영할 때 현장에서 컴퓨터 그래픽이 필요 없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했어요."

오는 22일 첫 방송 하는 tvN 월화극 '써클'에서 2037년의 베테랑 형사 김준혁 역을 맡아 2017년의 신경과학도 김우진 역의 여진구와 나란히 극을 끌어갈 배우 김강우(39)는 이렇게 말했다.

김강우는 1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써클'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미래 형사이지만 '고급 케어'를 받는 '스마트 지구'가 아닌 슬럼화 된 '일반 지구'의 형사이기 때문에 인간미가 물씬 넘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준혁이 '스마트 지구'에서 예기치 못하게 발생한 사건이 벌어진 후 그곳에 들어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며 "그 속에서 감정이 통제된 공무원 호수(이기광 분)와 계속 부딪치게 되는데 그게 재미 요소"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중이 제가 형사 역할을 많이 한 줄 아는데 사실 아니다"라며 "형사이긴 하지만 직업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연스럽고 인간미를 풍기는 연기에 집중했다. 여진구 씨와 마찬가지로 SF라는 장르에 많이 끌려서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강우는 함께 호흡을 맞춘 이기광에 대해서는 "기광 씨는 촬영할 때마다 (자신의 연기에 대해) 걱정을 하는데 막상 결과를 보면 늘 잘한다"며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22일 오후 11시 첫 방송.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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