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호주에 본사가 있는 광산업체 BHP가 미국의 셰일 사업을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앤드루 매켄지 BHP 최고경영자는 이날 한 광산업 콘퍼런스에서 미국 셰일 자산과 관련해 매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매니지먼트는 BHP에 셰일 자산과 멕시코만 유전 등 미국 석유사업을 분사하고 기업구조를 단순화하라고 지난달 요구했었다. 엘리엇은 이날에도 매켄지의 연설 몇 시간 전에 BHP 이사회에 보낸 2번째 편지에서 BHP의 석유 부문에 대한 제3자 검토를 요구했다.
세계 광산업체 가운데 시가총액 1위인 BHP는 6년 전 미국 셰일에 200억 달러를 베팅했지만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
BHP는 주요 광산기업으로는 특이하게 석유와 가스 사업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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