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우완 투수 다르빗슈 유(31)가 일본인 선수로는 6번째로 메이저리그 통산 50승 고지를 밟았다.
다르빗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5-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다르빗슈는 시즌 4승째(2패), 메이저리그 통산 50승째(32패)를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50승에 도달한 일본인 투수는 노모 히데오, 구로다 히로키, 이와쿠마 히사시, 마쓰자카 다이스케, 오카 토모카즈에 이어 다르빗슈가 6번째다.
이 가운데 다르빗슈는 가장 빠른 109경기 만에 50승을 채웠다.
다르빗슈는 교도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50승 달성이) 조금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넘치는 승리욕을 드러냈다.
2015년 3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를 받고 14개월간의 긴 재활을 거쳐 지난해 5월에야 복귀한 아쉬움을 표시한 것이다.
다르빗슈는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7년간 활약하다가 2012년 텍사스에 입단,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2016년 복귀 첫 시즌에는 7승 5패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등 정상 궤도에 올라타고 있다.
한국 메이저리거로는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98패), 김병현이 54승(60패), 서재응이 28승(40패)을 거두고 은퇴했고 '현역'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9승(21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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