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홍콩에서 주차장 부지가 세계 상업용 부지 중 최고 수준인 평당 약 2억5천만 원에 매각됐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헨더슨 랜드 디벨로프먼트(恒基兆業地産)는 전날 도심 센트럴(中環)의 머레이(美利)로드 인근 정부 부지 입찰에 참가해 232억8천만 홍콩달러(약 3조3천500억 원)에 낙찰받았다.
총 연면적 46만5천5제곱피트 건물로 개발될 이 부지의 제곱피트당(0.09㎡, 0.03평) 가격은 5만64홍콩달러(720만 원)로 상업용 용지 중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매체가 전했다.
이를 평당가로 환산하면 2억5천600만 원에 달한다.
홍콩 정부가 도심 용지를 매각한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 부동산 업체 등 9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낙찰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헨더슨 랜드는 이 부지를 2022년까지 국제금융센터(IFC)와 같은 초고층 건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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