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6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진 KIA 타이거즈의 주장 김주찬(36)이 변함없이 3번 타자로 나선다.
KIA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로저 버나디나(중견수)-이명기(우익수)-김주찬(1루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안치홍(2루수)-이범호(3루수)-김민식(포수)-김선빈(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LG 선발 차우찬을 맞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좌타자 이명기가 라인업에 복귀했다. 대신 김호령이 다시 빠졌다.
가장 관심을 끈 김주찬은 이날도 중심타선에 포진됐다. 김주찬은 전날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치며 6경기째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타율은 0.165(127타수 21안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김기태 KIA 감독은 "김주찬이 뭔가 느낀 것 같다"며 "전날 유격수 방면으로 좋은 타구가 나오더라"고 말했다.
김주찬은 전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LG의 두 번째 투수 최동환을 상대로 유격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비록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지만 김 감독은 김주찬의 타격감이 살아나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KIA는 전날 불펜 총력전을 펼친 끝에 연장 11회에 터진 이범호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3-2로 승리하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김 감독은 "LG의 전력이 역시 강하다는 걸 느꼈다"며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이 아니다. 오늘은 선발 팻 딘이 긴 이닝을 소화해서 불펜에 휴식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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