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아르바이트생들이 정당한 노동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자 경남 청년단체가 17일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경남청년유니온은 경남 창원시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 아르바이트생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남청년유니온은 올 4월 한 달간 51명의 청년 아르바이트생을 만나 노동환경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22명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11명이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돈을 받았다.
또 주휴수당을 받아야 했을 28명 중 실제로 돈을 받은 아르바이트생은 7명에 불과했다.
이들은 "노동현장에서 청년들은 전혀 존중받지 못한 채 일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청년들은 어차피 용돈 벌이하는 것이니 그렇게 줘도 된다는 인식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청년 아르바이트생들은 용돈 벌이가 아닌 생계와 학비 마련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이라며 "청년이 연명하는 삶이 아닌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열악한 청년 아르바이트생 노동환경 개선 대책으로 근로감독관 확충, 사업주 근로기준법 교육 강화,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home12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