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 유골 한 점이 최초로 발견됐던 침몰해역 특별수색 구역 수색이 종료됐지만, 추가 수습은 이뤄지지 않았다.
18일 세월호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된 유골이 수습됐던 특별수색 구역의 수색작업을 이날 오전 9시까지 실시했지만 추가로 뼈를 발견하지 못했다.
수습본부는 지난달 9일부터 세월호가 침몰했던 해저 주변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를 설치하고 40개 일반 구역과 2개 특별수색 구역으로 나눠 수색하고 있다.
특별구역은 침몰한 세월호 선미 객실과 맞닿았던 곳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수색이 시작됐다.
2인 1조의 잠수사들이 해저면을 육안으로 살피며 손으로 더듬어 가는 일반구역과 달리 잠수사들이 호미로 흙을 한 움큼 파보며 종·횡 방향으로 교차 수색했다.
그러나 지난 5일 고씨의 유해로 최종 확인된 34㎝ 크기의 뼈 한 점을 수습한 이후 추가 수습은 없었다.
수습본부는 진행 중인 4단계 수색 방식을 계속 유지하되 다음 달 중순∼말 세월호 3, 4층 선체 수색 결과를 고려해 수중수색 방식을 보강할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일반구역의 경우 40개 구역 중 34곳의 1차 수색을 마쳤고 나머지 6곳을 순차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이어 2단계로 특별수색구역 등을 재수색한 뒤 3단계에서는 소나(수중음파탐지기)를 투입해 물체가 있는 곳에 음파를 탐지하며 마지막으로 펜스 테두리 1.5m 반경을 한 번 더 살펴보고 수색을 마무리하게 된다.
선체 수색작업은 이날 5층 작업구 확보를 위한 천공작업 등을 추가로 시작했다.
5층에 작업통로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선수부와 중앙부 사이 2곳을 뚫는다.
3층과 4층에 대한 지장물 제거 등 수색작업도 병행하면서 이 과정에서 나온 진흙 분리작업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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