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이브·키팅·맥필리 등도 후보군…트럼프, 4명 모두 직접 면접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후임으로 코네티컷 출신의 조 리버먼 전 상원의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리버먼 전 의원을 오후에 만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또 리버먼 전 의원 외에도 앤드루 매케이브 FBI 국장대행, 프랭크 키팅 전 오클라호마 주지사, FBI 고위직 출신의 리처드 맥필리 등 3명의 다른 후보들이 FBI 국장 자리에 함께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들 3명과도 면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버먼 전 의원은 1988년 민주당 상원의원으로 선출돼 2000년 대통령선거에서 앨 고어 민주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나섰지만, 2006년 탈당해 무소속으로 돌아선 뒤 2008년 대선에선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리버먼 전 의원은 정치적 중량감에서 다른 후보군을 압도하지만, 법조나 FBI 경력이 없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백악관은 최근 며칠 새 공석인 FBI 국장 후보들의 면접을 계속 진행해왔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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