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보도…美당국 "유프라테스강 계곡지역 주시"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와 시리아 출신 화학무기 전문가들을 규합해 새로운 조직(cell)을 만들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 정보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화학무기 조직은 함께 일해본 경험이 없는 전문가들로 구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학무기 조직의 근거지는 IS가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내 유프라테스강 계곡지역으로 알려졌다.
수도격인 거점지역 락까를 빼앗길 위기에 놓인 IS로서는 이곳을 사실상의 새 수도로 삼고 있으며, IS 리더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역시 이곳에 은신해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미군 정보당국은 보고 있다.
이는 IS가 화학무기를 저항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화학무기 개발에 나섰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의 라이언 딜론 대변인은 사실 여부 확인을 거부하면서도 "과거 IS가 낮은 단계의 화학무기를 사용했던 적이 있다"며 "우리로서는 현실화하기를 원치 않지만, IS가 다시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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