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미국 국무부가 전 세계를 강타한 워너크라이(Wanna Cry) 랜섬웨어 공격의 북한 배후설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배후 색출에 노력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보도했다.
줄리아 메이슨 미 국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각) 이메일을 통해 RFA에 "현재 연방수사국(FBI)과 국가안보국(NSA), 국토안보부 등 관계 기관들이 랜섬웨어의 확산을 막고 주범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을 수 있게 하려고 24시간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슨 대변인은 "미국은 이런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공격에 맞서 시민들과 기업을 방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수사 중이며 배후 색출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범죄행위는 전 세계 국가와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에 대한 진정한 위협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악의적인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방어를 개선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글 연구원 닐 메타와 러시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은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코드가 북한 해커 조직으로 추정되는 래저러스(Lazarus)와 유사하다며 북한 연계설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7일 해커 그룹 '섀도 브로커스'(Shadow Brokers)는 랜섬웨어 공격을 자신의 소행이라며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 등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들에 관한 네트워크 정보를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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