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지난해 당국에 허가·신고된 의약품이 전년보다 약간 줄어든 가운데 개량신약만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2016 의약품 허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약재나 수출용 품목을 제외하고 국내 허가·신고된 의약품은 2천845개였다. 이는 2015년 3천14개에서 5.6% 감소한 것이다.
허가된 신약도 국내 개발 2개, 수입 신약 23개 등 총 25개로 전년(34개)보다 26.5% 감소했고, 희귀의약품은 전년(49개)보다 크게 줄어든 34개가 허가됐다.
다만 개량 신약만이 2015년 18개에서 2016년 24개로 25% 증가했다. 개량 신약은 기존 허가받은 제품을 새로운 조성의 복합제나 새로운 투여경로 등으로 개발해 안전성과 유효성, 유용성 등에서 진보한 것으로 인정받은 제품이다.
지난해 허가·신고된 품목 중 국내제조 의약품이 2천639개, 수입의약품은 206개로, 감소 폭은 각각 3.6%, 24.2%였다.
완제의약품(2천761개)을 약효군으로 보면 혈압강하제 등 순환계용 의약품이 676개(24.5%)로 가장 많았으며, 신경계용 517개(18.7%), 소화기관용 262개(9.5%), 기타 대사성 의약품 179개(6.5%), 항생물질제제 128개(4.6%), 외피용약 121개(4.4%) 순이었다.
식약처는 국내 제약사와 연구기관 등 관련 종사자가 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매년 의약품 허가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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