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사용이 급증하면서 사고도 늘어 전북 도내 시·군이 농기계 안전교육을 강화 중이다.
도내 시·군은 지속해서 농기계 안전교육을 벌이는 한편 사고 위험에 대비해 농가의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을 권장하고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험료도 지원해주고 있다.
고창군은 2월부터 기계 조작이 서툰 여성 농민과 귀농인 등을 대상으로 농기계임대사업소와 실습교육장 등지에서 '농기계 안전이용 교육'을 벌이고 있다.
안전교육은 트랙터, 굴삭기, 관리기 등 농기계별로 안전조작과 교통사고 예방,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 대처 요령 순으로 진행된다.
인근 부안군은 농기계 수리반을 편성해 수리봉사와 안전교육을 겸해서 벌이고 있다.
정읍시는 이달을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 강화의 달'로 정해 '농기계 안전사고 제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영농철에 접어들면서 농기계임대사업소 운영시간을 늘리고 농가를 대상으로 농기계 조작과 안전교육도 강화했다.
도내 시·군은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비는 국가와 농가가 각각 50%씩 내는데 고창·부안군은 군비로 농가 부담액의 절반(25%)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가는 총 가입금액의 25%만 내고도 농기계 종합보험에 들 수 있다.
보험 대상 농기계는 경운기, 트랙터, 콤바인, 농용로더, 승용 이앙·관리기, 광역방제기, 스피드 스프레이어, 결속기, 농용굴삭기, 항공방제기, 농용동력운반차 등 12종이다.
고창소방서 관계자는 "5·6월의 농기계 사고가 연간 발생 건수의 25% 이상을 차지한다"며 "영농철 농기계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ung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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