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외길 30년' 허진수 회장, 성장 이끌어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오는 19일 창립 50주년을 맞는 GS칼텍스는 1967년 국내 최초 민간 정유기업으로 출발했다.
창립 이듬해인 1968년 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GS칼텍스는 지난해 매출 25조7천702억원을 달성하는 등 반세기 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창립 초기 하루 6만 배럴 수준이던 정제시설은 현재 79만 배럴로 커졌다. 전남 여수에 있는 GS칼텍스 정유공장은 단일 정유공장 기준 세계 4위로 우뚝 섰다.
GS칼텍스는 2000년부터 2016년까지 약 11조원의 투자를 하는 등 꾸준히 시설을 확충해왔다.
특히 경질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경질유를 생산하는 중질유 분해시설을 계속 확충했다.
1995년 제1 중질유 분해시설(RFCC, 유동성촉매분해시설)를 시작으로 2007년 제2 중질유 분해시설(HCR, 수첨탈황분해시설), 2010년 제3 중질유 분해시설(VRHCR, 감압잔사유 수첨탈황분해시설), 2013년 제4 중질유 분해시설(VGO FCC, 감압 경유 유동상촉매시설)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고도화 처리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 같은 시설 확충을 통해 GS칼텍스는 하루 27만4천 배럴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 미래성장성 ▲ 손익변동성 ▲ 회사 보유 장점 활용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신사업을 발굴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2007년부터 약 10년의 연구 끝에 바이오부탄올 양산에 필요한 관련 기술들을 확보하고 4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또 지난해 9월 약 500억원을 투자해 착공한 여수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은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GS칼텍스의 폭풍 성장을 이끌어온 인물은 30년간 '에너지산업 외길'을 걸어온 허진수 회장이다.
그는 1986년 GS칼텍스의 전신인 호남정유에 입사한 이후 정유영업본부장, 생산본부장, 석유화학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치며 성장을 견인했다.
허 회장은 2013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래 원가절감과 수익확보를 도모하는 전사적 차원의 개선활동인 'V-프로젝트(Project)'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GS칼텍스는 지난해 저유가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도 2조1천4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경쟁력 확보와 지속적인 투자,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표] 숫자로 보는 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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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 단일 정유공장 세계 4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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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해외 글로벌 네트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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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7%│ 고도화 비율(일일 고도화처리 능력/일일 원유정제능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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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개│ 2016년 석유제품 수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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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2016년 수출비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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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억 달러 │ 정유업계 최초 250억 달러 수출의 탑 수상(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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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9만 배럴 │ 여수공장 일일 정제능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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