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정년퇴임을 앞둔 교수를 위해 제자들이 음악회를 열어 스승의 은혜에 보답한다.
강원대학교 음악학과 김재국 교수 제자들은 23일 오후 7시 30분 학내 백령아트센터에서 김 교수 퇴임 음악회를 연다.
퇴임하는 김 교수를 위해 제자 120여 명이 뜻을 모아 여는 음악회다.
그의 제자이자 현재 음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심기복(베이스), 황영승(테너), 김현애(소프라노), 심민정(소프라노), 이영화(테너) 등이 주축이 돼 레위 찬양단, 남성 앙상블 팀 등이 공연을 펼친다.
무료 공연으로 일반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김 교수 제자인 백정현 군산 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는 "올해가 교수님으로서 마지막 해가 아닌, 새로운 첫걸음이 되는 해가 되길 바란다"며 "제자들과 함께하신 교수님의 지난 세월을 각자 가슴 깊이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제자들이 각자 자리에서 성장을 이루고, 본인 역할을 감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이 자리를 만들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서울대 성악과와 미국 템플 음대 대학원 오페라과에서 수학 후 1990년 강원대에 부임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오페라단원, 인디애나 음대 방문교수, 강원성악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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