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특징 잘 대비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 밀톤 발렌수엘라(19)가 한국 공격진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도 필승 의지를 다졌다.
발렌수엘라는 아르헨티나 1부 리그 뉴웰스 올드보이스 소속으로, 이번 대회 남미예선 9경기 중 8차례나 출전한 붙박이 수비수다.
발렌수엘라는 23일 열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 조영욱(고려대), 백승호(바르셀로나B)로 이어지는 한국의 3각 공격편대를 막아내야 한다.
발렌수엘라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한국팀에 대해 묻는 말에 "특정 선수의 이름을 댈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팀이 빠르고 조직력이 좋다"면서 "공격도 잘 하는 것 같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전술적으로 잘 준비돼 있다. 수비도 잘 준비돼 있다"면서 "기술팀이 한국을 잘 조사해서, 한국 선수들의 특징에 대해 잘 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가 주축이 된 2005년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2007년 대회를 마지막으로 10년 가까이 우승과 인연이 없는 상태다.
발렌수엘라는 메시 등이 활약하던 당시의 영광을 재현하는 문제에 대해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면서 "그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경기력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 팀 전체의 의지가 많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반드시 해내리라는 마음가짐이다"고 덧붙였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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