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수출용으로 자체 제작한 무장헬기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중국신문망이 18일 보도했다.
신문망은 중국항공공업이 제작한 '직(直)19E'가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에서 시험비행에 성공했다며 민간의 첨단기술을 군수산업에 활용하는 '군민융합'의 모범적 사례이자 세계시장을 겨냥한 중국의 자주 브랜드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항공공업측은 이 헬기는 두 명의 조종사가 앞뒤로 탑승하도록 설계돼 공격받기 쉬운 정면 면적을 좁게 최소화함으로써 전장에서 생존능력을 제고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또 최대이륙중량이 4천250㎏로 소형이지만 순항속도와 항속거리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종합적인 항공전자무기체계를 구비해 전자전 능력을 끌어올렸고 연속으로 여러 목표점을 타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고온, 다습, 안개 등 주야간의 복잡한 기상조건에서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 헬기는 공대지, 공대공 미사일, 기관총 등 화력으로 지상의 적기지를 공격하거나 아군을 화력지원하고 저공 통제권을 확보하는 기능을 하게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중국은 향후 10년내 '직 19E'의 시장수요가 100∼15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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