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문재인 정부 한반도 주변 4강 및 유럽연합(EU)·독일 특사단 파견의 마지막 일정으로 러시아 특사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오는 22일 출국한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신정부 외교 정책과 비전을 전달하고 협력외교 추진 기반 구축을 위한 특사들이 미국과 일본을 방문 중에 있고, 오늘 중국과 EU·독일 특사단도 출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특사는 이번 방문에서 러시아와의 대화 복원 및 북핵 문제 공조, 양국 정상회담 등 의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면담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친서를 전달할 전망이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통화에서 특사단 접견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의원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푸틴 대통령이 북핵 문제의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인천시장 시절인 지난 2013년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 푸틴 대통령 초청으로 크렘린 궁을 방문하는 등 푸틴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
앞서 각각 미국과 일본 특사인 홍석현 한반도포럼이사장(전 중앙일보·JTBC 회장)과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이 17일에, 중국과 EU·독일 특사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18일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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